올림푸스한국 방일석 대표 “체크앤스마일 운동이 국민 건강지킴이 됐으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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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검진이벤트’를 마치고 수혜자 가족과 함께한 올림푸스한국 방일석 대표(右).

‘올림푸스한국’이라고 하면 대부분 디지털 카메라를 떠올린다. 하지만 일반인이 잘 모르는 독보적인 사업분야가 있다. 바로 의료용 내시경이다. 올림푸스는 튜브 형태 내시경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상용화한 기업. 현재 국내 내시경시장 점유율은 70%, 중대형병원 이상은 90%에 이른다.

올림푸스한국 방일석(45) 대표는 이 같은 선진 의료산업에 대한 혜안과 국민 건강에 대한 염원을 담아 지난 9월 CSR(기업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했다. 조기 검진을 통한 암 예방을 골자로 한 ‘체크앤스마일’ 캠페인이 그것이다.

그는 “이 캠페인을 통해 위암과 대장암으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암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싶다”며 “‘체크앤스마일’운동이 국민의 건강지킴이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속적으로 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사회공헌 활동은 ‘새로운 가치부여’라는 그의 철학이 반영된 것. 방 대표는 “광학전문 글로벌기업의 노하우와 솔루션, 국내 내시경 시장을 선점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헬스케어 및 바이오 분야 등 다양한 신사업 부문까지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자회사이자 국내 자본으로 ‘ODNK’를 설립했다.

그는 지난 5~6월 갤럽과 공동으로 ‘국민의식 설문조사’를 했다. 그리고 결과를 리플렛으로 제작해 각종 행사장과 병원의 환자에게 배포했다. 또 9월에는 ‘올림푸스와 함께하는 건강한 대한민국 만들기 마라톤대회’를 개최했다. 운동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위암과 대장암을 예방하자는 취지에서다.

올림푸스한국은 지난해 NBI 및 AFI 광학기술을 접목한 내시경을 출시, 진단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빛의 파장이 조직에 침투되는 깊이가 다르다는 원리와 파장대별로 혈관 속 헤모글로빈에 흡수되는 차이를 활용한 것이다.

그는 “이를 통해 암과 질병의 조기검진율을 획기적으로 높였을 뿐 아니라 후발 주자와의 기술력을 차별화했다”고 강조했다.

고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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