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라퓨타-바닷가재요리전문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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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LAPUTA(라퓨타).' 걸리버여행기에 나오는 천상(天上)의 섬.20층짜리 사무실건물 꼭대기에 걸린 네온간판이 눈길을 끈다.지난 12월에 문을 연 해산물.바닷가재요리전문점.가격은 만만치 않지만 미국인 요리사 2명과 호텔경력 15년이상의 한국인 주방장이 내 놓는 다양한 메뉴와 최상의 분위기를 맛볼 수 있다.우선 가락동농수산물시장에서 구입해오는 싱싱한 각종 해물이요리마다 양적으로 풍부하다.광어버터구이나 매콤한 맛의 와인소스요리,참치스테이크등이 먹을만 하다.여성들에겐 게살그라탱을 권할만 하다.
이집 바닷가재는 캐나다산이 아닌 호주산이다.호주산은 집게가 없어 캐나다산에 비해 모양새는 덜하지만 양적으로는 더 알차다고.아직은 유통여건이 안좋아 냉동된 재료를 쓰고 있다는 것이 흠이다.커다란 바닷가재 한마리를 반으로 갈라 양송이 와 겨자.크림.치즈등으로 요리한 바닷가재그라탱이 대표메뉴.현재 8만원에 내놓고 있는데 양은 남녀 두사람이 전채나 수프와 함께 먹으면 한끼로 가능할 정도다.
해산물과 양갈비.안심등을 2인분씩 제공하는 특선메뉴도 있다.
주방장이 직접 서 비스해 주는 양갈비와 안심요리의 경우 2인분이 각각 4만8천원,4만9천원(세금 별도)으로 가격면에서 다소경제적이다.
무엇보다 이집은 독특한 실내 분위기와 일류호텔급 수준의 서비스가 내세울 만하다.18층에서 20층을 다 사용하고 있는데 엘리베이터에서부터 여직원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홀 가운데에 있는 유리로 둘러싸인 나선형 계단,금박을 입힌 바늘 과 천사들의그림으로 벽면 가득 장식된 커다란 시계등 그리스풍의 내부장식이인상적.저녁이면 도시의 야경과 함께 한강을 내다볼 수 있다는 점도.천상의 섬'에 온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김정수 기자> ▶서울강남구대치동,대표 김석.02-538-6901~3.
▶가격과 식단=전채 8천~1만3천원,수프 5천~6천5백원,샐러드 6천5백~1만2천원,해산물요리 2만3천~3만4천원,바닷가재요리 6만5천~8만원,스테이크및 양갈비구이 2만5천~3만9천원,해산물튀김요리 1만3천~3만5천원(세금10%별 도)등 ▶영업시간=낮12시~오후3시,오후6시~10시반(연중무휴) ▶규모=3개층에 총2백40석(2층 바,3층 20인실 포함) ▶주차장=건물 옆에 따로 50대 수용 가능한 전용주차장 ▶신용카드=현재삼성과 아멕스카드를 제외한 모든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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