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가발 '헤어 보톡스' 아시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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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보톡스로 피부를 살리듯 이제 머리는 기능성 가발로 탄력을 주세요."

최근 보톡스 시술이 주름 제거나 소아마비 근력(筋力) 조절 등 각종 질병 치료에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헤어 보톡스'라는 이름의 기능성 가발이 나왔다.

대전시 둔산동 청사오피스텔에서 씨크릿우먼(secretwoman.co.kr)이란 벤처기업을 운영하는 김영휴(金永烋.41.여)씨가 개발했다. 이 제품은 한손에 쥘 수 있을 만큼 작은 미니 가발 한개가 전부다. 정수리 등 자신의 머리에서 필요한 부분에 핀이 달린 가발을 필요한 수 만큼 꽂기만 하면 머리 볼륨을 살릴수 있어 헤어 스타일을 바꿀 수 있게 만들어 준다. 특히 머리 숱이 많이 빠지는 40~50대 여성에게 인기라는 것이 金씨의 설명이다.

40~50대의 정상적인 여성은 2~3개, 머리숱이 적은 여성도 헤어 보톡스 7~8개만 꽂으면 된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개당 백화점 시판 예정 가격이 1만5000원선이다.

金씨는 2001년 6월 창업했다. '키가 크게 보이는 기능성 가발'을 만들어 백화점과 홈쇼핑에서 인기를 모은 데 힘입어 헤어보톡스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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