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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건다>교회 통일 선언 실천 기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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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지난해말 개신교 43개 교단과 13개 기관대표들이 합의해 작성.발표한.한국교회의 통일정책선언'은 개신교의 연합과 북한선교의 창구 단일화를 위한 기념비적인 문건이 됐다.개신교단 공통의선언을 도출해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통일정책위원회 위원장 박완신(朴完信.58.사진)장로는 올해 그 실천을 위한 기대로 그 어느 때보다 가슴이 부풀어 있다.
朴위원장은“북한의 사과성명을 계기로 경수로사업.남북경협.대북식량지원등 한반도 정세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며 해빙무드속에 새해를 맞게 된 것을 반가워 한다.
“지난해 한국교회의 통일정책선언은 공동합의를 이뤄내지 못하고있던 시점에서 교단과 기관 대표들의 합의를 도출함으로써 민족통일을 위해 교단이 하나된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朴위원장은 이제 그 선언의 실천에 의미를 부여하며 기대감에 휩싸여 있다.
이러한 그의 기대는 이미 하나씩 실천되고 있다.지난해 12월30일 대한예수교장로회는.북한동포지원'을 총회에서 공식 결의해올해 탈북자돕기와 북한동포지원사업을 추진하는등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중이다.또 각 교단은 신학대학에 북한에 대한 선교및 지원 방안등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북한선교학과'개설을 추진해 나가기로 이미 합의했다.
“선언적 의미의 교회통일정책선언을 올해엔 구체적인 실천방안을마련해 하나씩 실행해 나가는 해가 돼야 한다”는 朴위원장은“먼저 이달중에 임원회를 열어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한 세미나를 3~4월께 개최해 교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는 일정을잡고 있다.
〈김용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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