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본 96패션계 7大뉴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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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해외브랜드 사냥 본격화 해외 유명 브랜드의 주인이 한국업체로 바뀌기 시작한 원년.프랑스 디자이너브랜드 마틴 싯본(사진)을 동양어패럴이,미국 디자이너브랜드 파멜라 데니스를 제일모직이 각각 인수했다.이랜드 역시 세계적인 더플코트 생산업체인 글로버럴사를 사들 여 적극적인세계화 전략에 동참.
***패션업계 세대교체 선언 한국 패션의 미래인 젊은 디자이너들의 활약이 눈부셨던 한해.
심상보(작품 사진)씨가 파리 기성복박람회와 오사카컬렉션에,박춘무.박은경.이경원씨가 파리 기성복박람회에 처음으로 참가해 세계시장에 얼굴을 알렸다.국내 대표적 디자이너들의 2 세인 노승은.박윤정.송한규.이정우씨 역시 어머니들로부터 독립,자신들의 영역을 확고히 했다.
***손잡는 기업과 디자이너 디자이너의 감각과 기업의 경영수완을 결합시키려는 움직임이 거세게 일었다.디자이너 송지오씨가 LG패션의 옴스크 디자인실장을맡은 것이나 클리포드가 디자이너 진태옥씨와 라이선스 계약,넥타이(사진)를 생산키로 한게 한 예.최근엔 코오롱 이 디자이너 김영주씨의 브랜드인 파라오의 경영권을 인수하기도 했다.
***공주병 편승한 공주패션 밀리터리룩과 유니폼룩이 전세계를 휩쓸고 지나간 가운데 유일하게 치렁치렁 장식한 공주패션을 유행시킨 나라 한국.공주풍 옷을만들어내는 오브제(사진).아가시.아나카프리등브랜드는 때아닌 호황에 눈코뜰새 없이 바쁜 한해를 보냈다.
***수입의류 잇따라 직상륙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수입브랜드가 하나씩 늘어가는 세상.미국디자이너 캘빈 클라인(사진)과 도나 카란이 올해 서울에 단독매장을 열었다.질 샌더.돌체&가바나.지페페.안나 몰리나리.에르메네질도 제냐등 지난 한해 한국시장에 첫선을 보인 수입브랜드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슈퍼모델 줄이은 한국行 줄리앙이 린다 에반젤리스타를 모델로 기용한 것을 필두로 클라우디아 시퍼.나디아 아우어만(사진).나오미 캠벨.신디 크로퍼드가 국내 패션광고에 속속 얼굴을 내밀었다.
슈퍼모델인만큼 광고효과도 .슈퍼'였다는 평이지만 값비싼 출연료에 대한 비난 역시 만만치않았다.
***국제수준 디자인 공모전 LG패션이.국제신인디자이너 콘테스트'를 통해 국내 디자이너 지망생들에게 세계 무대로의 출구를 열어온데 이어 올해는 신원이국내대회로 치러오던.에벤에셀 패션디자인콘테스트'(사진)를 국제대회로 승격시켜 화제를 모았다.

<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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