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삼성,고려증권에 퍼펙트세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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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삼성화재 김세진의 블로킹과 강타가 잇따라 터졌다.5-0.차상현의 블로킹과 서브포인트,방지섭의 블로킹,신진식의 강스파이크가성공하면서 10-0으로 점수가 벌어졌다.다시 김세진의 연속 2개의 블로킹과 왼손 강타가 이어지자 점수는 어느새 13-0.
퍼펙트세트를 의식한듯 고려증권 선수들의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이수동과 오봉식의 오픈 강타는 코트를 벗어나 버렸다.15-0. 상대에게 단 한점도 허용하지 않고 15점을 연속해 따내는 퍼펙트세트가 지난 23일 LG정유-선경인더스트리전에 이어 나흘만에 또다시 나왔다.
그것도 지난 대회 챔피언 고려증권이 창단 1년의 삼성화재에 당한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연일 파란이 일고 있는 삼성화재컵 97한국배구 슈퍼리그는 개막 6일째인 27일 남자일반부에서 삼성화재가 고려증권을 퍼펙트세트를 포함,3-1로 꺾음으로써 잠실학생체육관을 열기에 휩싸이게 했다.
팽팽하리라는 예상을 깨고 삼성화재는 김세진이 앞뒤로 옮기며 종횡무진 강타를 터뜨려 1세트를 15-4로 가볍게 끝냈다.운명의 2세트.김세진은 4개의 득점 블로킹을 성공시키는등 원맨쇼를펼치면서 퍼펙트세트를 이끌어냈다.
대한항공은 상무에 3-1로 역전패,연승가도에 제동이 걸렸다.
한편 여자부에서 팀컬러를 일신한 현대가 효성을 3-0으로 완파,2연승을 거뒀다.

<손장환 기자> ◇27일 전적(잠실학생체) ▶남자일반부 1차리그 삼성화재 3 15-415-08-1515-12 1 고려증권(2승1패) (1승2패) 상무 3 14-1616-1415-915-7 1 대한항공 (2승1패) (1승1패) ▶동 남대부 경희대 3 15-1115-615-8 0 명지대 (2승) (2패) ▶동 여자부 LG정유 3 15-1115-615-8 0 담배 인삼공사 (2승1패) (3패) 현대 3 15-816-1415-10 0 효성 (2승) (2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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