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자연재해 올 1만여명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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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올해 전세계적으로 자연재해 때문에 숨진 사람은 1만1천명,재산피해는 약 6백억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독일 뮌헨의 재보험회사에 따르면 금년도 대형재해는 지난해 5백77건보다 20여건 많은 6백건이며 내용상으로는 태풍등 폭풍우 2백건 ,홍수로 인한 침수 1백70건,지진 50건,화산폭발 30건,산림화재.눈사태등 기타 1백50건이다.
각종 자연재해 가운데서도 침수피해가 두드러져 중국 양쯔(揚子)강 유역에서는 지난 6월말부터 8월중순까지 홍수로 2백만가구이상의 주택유실,사망 2천7백여명,2백억달러의 물적피해를 기록했다. 또 미국 북동지방을 휩쓴 허리케인 프랜호로 30억달러의피해가 발생했으며 지난 4월에는 몽골에서 10만평방㎞의 초원지대가 불에 탔다.
자연재해는 지난 60년대에 비해 수적으로 5배나 많으며 경제적 손실은 인플레를 감안하더라도 8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항공기사고 사망자는 1천8백명으로 지난 85년 이래최고치에 달했는데 지난 10년간 항공기사고로 사 망한 사람수는평균 1천84명이었다.
[베를린=한경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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