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한일합섬 파죽의 3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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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현대자동차써비스와 한일합섬이 우승후보답게 나란히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화재컵 97한국배구 슈퍼리그 남자일반부 1차리그에서 현대자동차써비스는 약체 서울시청을3-0으로 물리쳤다.
또 여자부 한일합섬은 최광희.구민정 국가대표 쌍포의 위력적인강타로 후지필름을 1시간만에 3-0으로 가볍게 일축했다.
현대차써비스-서울시청전은 정신력이 경기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를 증명한 한판이었다.
현대는 베스트 6를 모두 내보냈으나 상대를 얕잡아본 탓인지 느슨한 플레이로 일관했다.그러는 사이 서울시청 김동진.정승용.
이정걸의 스파이크는 현대 코트를 유린했다.7-4,13-11로 시청의 리드.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현대는 상대실책 과 하종화의강타,안성재의 블로킹으로 겨우 15-1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한숨을 돌려야했다.
이날 경기에서 신인 후인정(11득점.18득권)과 노장 하종화(11득점.13득권)만이 제 역할을 했다.
최광희.구민정의 위력이 날로 커지고있는 한일합섬은 가장 강력한 여자부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최광희는 174㎝의 크지않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탄력 있는 점프로 중요한 순간마다 16개의 스파이크를 성공시켰고 블로킹도 2개를 기록하며 팀을 연승으로 이끌었다.

<손장환 기자> ◇26일 전적(잠실학생체) ▶여자부 1차리그한일 합섬 3 15-815-415-11 0 후지 필름 (3승)(2패) 선경 인더 스트리 3 15-1315-715-1 0 흥국 생명 (2승1패) (1승2패) ▶동 남일반부 LG 화재 315-1015-1115-4 0 한전 (1승1패) (2패) 현대차 써비스 3 15-1315-515-5 0 서울 시청 (3승)(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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