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시설 늘리자" 국민체육진홍공단 공청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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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박성달)이 탈바꿈할 것인가.
▶근린체육시설을 늘리고 재정지원을 확대하라▶간접지원만 하지말고 국민체육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라▶엘리트 체육보다 생활체육 비중을 높여라▶대중화됐거나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체육시설에 대해선 부가금 비율을 낮춰라▶경륜은 별도조직으로 분리 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합작사업을 추진하라▶올림픽파크텔은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고 장기적으로는 호텔업 전문의 민간회사에 위탁하라.
26일 오전10시 올림픽회관에서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중.장기발전 공청회가 열렸다.
주제발표를 한 노기성 한국개발원(KDI)연구위원은 앞에서 예를 든 여러 방향을 제시했다.노위원은 체육진흥공단이 과거 8년동안 많은 사업을 했음에도 주로 간접지원 형태였기 때문에 국민들은 공단의 존재 자체도 알지 못하는 상태라고 지 적하고 앞으로는 직접 생활체육시설을 확대하고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한다고 발표했다.
노위원은 현재 공공체육시설의 75%이상이 간이운동장 수준이고민간종합체육시설도 수도권과 대도시에 집중돼 있는 현실에서 국민체육진흥을 담당하고 있는 공단이 직접,그리고 적극적으로 생활체육시설을 늘리고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와 합작으로 다용도 전용경륜장 건설을 검토할것을 조언했다.문화행사및 레저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경륜장은지자체에는 지방세 수입증대,공단엔 기금증식,그리고 국민생활체육을 위한 공간확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 으로 봤다.한편토론자로 나선 안횡균 한국체육과학연구원장은“지금까지 2백40억원이 지원된 올림픽기념사업(서울평화상등)은 국민들에게 호응받지못하고 있다”며“엘리트 체육에 1천3억원,생활체육에 3백92억원을 지원하는등 현재의 기금지원 은 엘리트체육에 집중돼 있어.
국민체육진흥'의 정당성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안원장은 생활체육 지원금이 연평균 53억원에 불과,웬만한 생활체육관 하나도 늘리지 못한 수준이라고 말하고 생활체육 지원을훨씬 더 늘려야한다고 지적했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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