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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각종 시설물과 기관 15개의 이름 새해부터 改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기왕이면 예쁘고 보편성 있는 이름을 지어야 행정효과도 커지지요.” 대전시가 각종 시설물과 기관 15개의 이름을 새롭게 바꿔 새해부터 사용한다.
개명(改名)되는 시설물들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납골당.쓰레기매립장등 이른바.혐오시설'들.서울시가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를조금이라도 무마시키기 위한 고육책(苦肉策)의 하나로.쓰레기소각장'을.자원회수시설'로 바꿨듯 쓰레기문제로 고역 을 치르고 있는 대전시도.쓰레기매립장'을.위생매립장'으로 바꿨다.또.납골당'을.영락원'으로,.화장장(또는 정수원)'을.장묘관리사무소'로개명했다.이름에서 풍기는 혐오감부터 없애보자는 취지다.
대전시는 이밖에도 시 산하 .한밭개발공사'는.대전도시개발공사'로 바꿨다.서울.부산등 5대 도시가.도시개발공사'로 부르는데반해 유독 대전시만.한밭'이란 전래명칭으로 불러 대외홍보효과를충분히 살리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반면.시립미 술관'은.한밭미술관'으로 개명,독자성과 전통성을 살렸다.
대전시는 또 2002년 월드컵 축구장 건설예정지로 선정한.둔산문예(文藝)공원'은 시민단체등이“문예공원에 체육시설을 짓는 것은 당초 공원지정 취지에 어긋난다”고 반발하는 점을 의식한 듯.둔산근린공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대전=최준 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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