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7개 新산업으로 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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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다가 개발한 로봇'아시모'

일본 정부는 21세기 일본 경제를 견인할 신산업으로 ▶정보가전 ▶연료전지 ▶로봇 ▶콘텐츠 산업(영화.애니메이션) 등 4개 분야를 선정했다. 또 앞으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 산업으로 ▶건강.복지 ▶환경.에너지 ▶비즈니스 지원(인재파견.경영지원) 등 3개 분야를 선정했다.

나카가와 쇼이치 일본 경제산업상은 17일 이 같은 내용의 '신산업 창조 전략'을 마련, 자문기구인 산업구조심의회에 보고한 데 이어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의장을 맡고 있는 경제재정자문회의에도 보고해 정부 산업정책의 근간으로 삼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이들 7개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해 2010년 관련 시장의 규모를 지금보다 1.5배 많은 300조엔(약 3000조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보가전의 경우 지난해 약 10조엔이던 시장 규모가 2010년 약 18조엔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특히 한국과 중국 등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기업 간의 합병.통합 등 과감한 업계 재편을 추진키로 했다. 연료전지는 2010년 시장 규모가 약 1조엔, 로봇은 지난해 5000억엔에서 1조8000억엔, 콘텐츠 산업은 2001년 11조3000억엔서 16조5000억엔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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