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김회룡 기자]
지난 10월 이후 북한이 사진을 통해 김 위원장의 건재함을 과시하는 과정에 대해선 “북한 유일 독재체제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에 대한 초조함”이라며 “김 위원장의 사생활과 집단수용소의 내용이 전단을 통해 뿌려지면서 사람들의 마음에 소요가 일어나는데 이를 단속하기 위한 용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이 통치를 대행하고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아무도 확신할 수 없지만 장성택만큼 북한사회를 경제ㆍ군사적으로 쥐고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개연성은 상당히 높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그는 “북한은 김 위원장을 호위하는 궁정경제와 인민을 먹여살리는 인민경제가 있는데 궁정경제는 (북한의)비자금과 핵 미사일 제조자금을 관리하는 곳”이라며 “장성택은 궁정경제의 핵심이었고 우리로 치자면 국정원에 해당하는 국가안전 보위부, 중앙검찰소, 중앙재판소 등에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개성공단 폐쇄 여부에 대해선 “폐쇄는 남측기업이 철수하느냐, 북한 측 개성공단 노무자들을 철수시키느냐 두 가지인데 (북한은 현재) 남측기업이 철수하는데만 신경을 쓴다”며 “철수의 진정성보다는 심리적인 압력행사를 하고 있다고 본다. 개성공단은 김 위원장이 ‘알토란 같은 돈’을 가져갈 수 있는 채널이기 때문에 이를 닫으면 외화를 가져가기 힘들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또 “폐쇄를 하더라도 처음에는 개성 관광을 중단시키고 이어서는 개성 출입 횟수를 축소하는 등 상당히 여러단계를 거쳐 점차적으로 압박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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