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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브론 철군협상 타결 임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가자.예루살렘=외신종합]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성탄 전야인 24일 회동을 갖고 이스라엘의 헤브론 철군협상등 중동평화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
두 지도자는 이날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사이에 있는 에레즈 검문소에서 만나 약 3시간동안 회담했다.
그러나 양측 정상은 이날 회동에서 합의가 이뤄질 것이란 당초의 전망과 달리 추가 회담을 갖기로 하고 회담을 마쳤다.
샤이 바자크 네타냐후 보좌관은 “최종 타결을 이끌어내기 위해앞으로 한 두차례의 회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그러나양측 모두 호의를 보이고 있고 회담 분위기는 좋았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을 중재한 데니스 로스 미 중동특사도“이스라엘이 헤브론을 넘겨주기까지 해소돼야 할 주요한 문제가 아직 남아있지만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 관리들은 네타냐후 총리와 팔레스타인 협상대표인 마흐무드 압바스가 23일 예루살렘의 한 호텔에서 만나 헤브론 철군협상과 관련한 중요 쟁점사항들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고 말했다.
관리들은 그동안 협상에서▶헤브론내 유대인 정착촌 주변 완충지대 확대▶팔레스타인 경찰의 완충지대 진입 제한적 허용▶정착촌 주변 도로에 차단막 설치▶헤브론 시내 도로에 대한 봉쇄조치 단계적 해제▶이스라엘군의 월경추적권 인정▶정착촌 주 변 대형 건축물 신축 금지▶정착촌내 건물 자율 신축권 보장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관리들은“이제 협상의 타결여부는 이번 협상결과에 대한 아라파트 수반의 승인여부에 달려있다”면서“아라파트 수반이 이번 합의를 승인할 경우 정상회담에서 협정이 서명될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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