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포스트시즌 12강 토너먼트 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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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정규전은 끝났다.남은 것은 슈퍼보울 고지뿐-.” 23일(이하 한국시간) 4개월간의 기나긴 여정을 마친 96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는 30개 구단중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12강이 이번주말부터 은빛 찬란한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향한 단판토너먼트에 돌입한다.

<대진표 참조> 이미 지난주 6강이 확정된 내셔널 콘퍼런스(NFC)와 달리 아메리칸 콘퍼런스(AFC)는 마지막주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버펄로 빌스(10승6패)와 잭슨빌 재규어스(9승7패)가 막차로 플레이오프에 합류하는 기쁨을 누렸다.
91~94년 4년연속 슈퍼보울 준우승을 기록한 빌스는 캔자스시티 치프스와의 홈경기에서 쿼터백 짐 켈리(35)가 2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킨데 힘입어 20-9로 승리,와일드카드 자격으로 9년동안 여덟번째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 었다.반면 치프스는 90년대 들어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낙방의 고배를 들었다. NFC최고의 라이벌로 꼽히는 워싱턴 레드스킨스-댈러스 카우보이스(10승6패)의 경기에서는 내년부터 홈구장을 옮기는 레드스킨스가 로버트 피츠제럴드 케네디(RFK)스타디움에서의 고별전을 37-10,대승으로 장식했다.그러나 레드스킨스( 9승7패)는 승자승 원칙에 따라 미네소타 바이킹스에 결선진출권을 빼앗겨 탈락했다.
올 슈퍼보울의 최대 관심사는 지난 85년이래 12년동안 계속돼온 NFC챔피언이 AFC챔피언을 누른 일방적인 승부가 또다시계속될지 여부.이때문에 풋볼 팬들은“NFC챔피언 결정전이 진짜슈퍼보울”이라고 비아냥거리고 있는 실정이다.자 존심이 상한 AFC팀들은“제31회 슈퍼보울이 벌어지는 내년 1월27일은 NFC의 독주가 무너진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벼르고 있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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