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김모(26)씨는 애인 최모(24·여)씨와 헤어진 뒤 ‘성관계 동영상’을 파일 공유 사이트에 유포했다. 그뿐만 아니라 피해자 가족에게도 동영상을 보냈다. 자료를 받은 사람은 223명이나 됐다. 울산 남부경찰사는 지난달 김씨를 검거했다.
경찰청은 지난달 2일 악성 루머에 시달려 온 최진실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인터넷상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댓글’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시작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9일 “지난달 6일부터 이달 5일까지, 악플러 2030명을 검거하고 1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명예훼손과 모욕이 1205명(59.3%), 협박·공갈이 454명(22.4%), 스토킹 371명(18.3%)이었다. 20∼30대가 1253명(61.7%)으로 가장 많았다. 40대가 403명(20%), 10대는 131명(6%)이었다. 성별로는 남성(1394명·68.7%)이 많았다.
명예훼손·모욕의 경우 원한(508명·32%)이나 애정 문제(448명·28%)로 인한 사례가 대다수였다. 인천의 한 남성은 사귀던 여성과 헤어진 뒤 ‘만나는 남자마다 성관계를 했고, 임신중절 수술도 여러 차례 했다’는 허위 사실을 인터넷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다.
강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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