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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중·고교 0교시 수업 금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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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오전 정규수업 이전에 실시됐던 '0교시 수업'이 부산과 경남에서 금지된다. 또 보충수업과 야간자율학습도 희망 학생들에 한해 실시되고 야간자율학습의 경우 오후 9~10시 이후엔 할 수 없게 됐다.

부산시교육청과 전교조 부산지부, 부산시교육단체총연합회는 16일 "0교시 수업 등 보충.자율학습과 관련된 시교육청의 지침을 개정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중.고교에서 '0교시 수업'이 1,2,3학년 모두에게 금지되며 야간자율학습의 경우 고 1,2학년은 오후 9시까지, 고3은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

학생 및 학부모의 요구가 있을 경우에는 학교시설을 개방할 수 있다. 수준별 보충학습과 야간자율학습은 학생의 희망과 학부모의 동의를 받아 실시해야 하며 수준별 보충학습 시간에 교과 과정상의 진도를 진행할 수 없다.

경남도교육청과 전교조 경남지부도 0교시와 강제 보충.자율학습을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정규수업 시간 이전의 수업과 강제 등교를 금지하고 보충.자율학습도 희망 학생에 한해서만 실시하도록 했다. 야간자율학습은 오후 10시를 넘기지 않도록 했다. 중학교의 경우 읍.면 지역 중 교육 여건이 열악한 지역을 제외하고는 일절 보충수업을 금지하기로 했다.

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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