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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동산'신도 계좌추적-敎主등 행방 못찾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경기도이천.아가동산'살해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여주지청은 13일 교주 김기순(金己順.56.여)씨의 은닉재산을 찾기 위해아가동산 신도 2백17명 명의로 개설된 시중 37개 금융기관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자금추적에 나섰다.
검찰은 이와함께 金교주가 신도들의 명의로 전국에 걸쳐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보고 국세청과 협의해 재산실태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관계기사 21면〉 검찰은 또 이천시청등 관련 공무원들로부터아가동산내 불법형질변경과 불법건물건축등에 관련된 자료를 넘겨받아 이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 8일 金교주 검거에 실패한 이후 특별검거반을 구성해 검거에 주력하고 있으나 6일째 행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이 사건은 자칫 장기화할 전망이다.검찰은 지난 8일 살인혐의로 구속된 김호웅(金虎雄.53)씨등 4 명에 대한 살인혐의 사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87년8월 숨진 최낙귀(崔樂貴.7세)군의 경우폭행현장에 대한 목격자 진술과 폭행당일 발부된 사망진단서만 확보돼 있을뿐 살인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특히 88년11월 숨졌다고 검찰이 밝힌 姜미경 (21.여)씨는 폭행당하고 누군가에 의해 실려나갔다는 진술외에 정확한 사망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여주=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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