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선경증권 격파-여자실업리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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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삼성생명이 지난해 챔피언 선경증권을 무너뜨렸다.삼성생명은 12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96~97농구대잔치 여자부 실업리그에서 센터 정은순(186㎝.21점)과 신예 정서영(175㎝.인성여고졸)의 활약에 힘입어 선경증권을 68-6 0으로 완파,5연승을 기록했다.삼성생명의 1년생 가드 정서영은 17득점에 리바운드 4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내리 5게임을 승리로 장식,오는 16일 현대산업개발과의 경기마저 이길 경우 더블리그 1라운드 전게임을 휩쓸게 된다.
실업리그 맹주들의 불꽃대결은 삼성의 초반 압도.
삼성생명은 경기시작 6분여만에 한현선의 골밑슛과 박정은의 3점포가 터지면서 15-10으로 점수차를 벌려놓은 뒤 단 한차례도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
정서영은 23-18로 앞서던 전반 12분3초에 3점슛을 터뜨린 것을 신호로 내리 9점을 뽑아내 삼성생명의 승리를 예고했다. 삼성생명은 신인왕 후보인 정서영이 코트가 좁아라 누비는 사이에 정은순이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서 뒤를 받쳐 전반을 36-27 9점차로 끝냈다.
전날 현대를 잡아 4연승을 구가한 선경증권은 후반 공세를 취했으나 유영주의 외곽슛이 빗나가고 팀 기둥인 정선민의 자유투와골밑슛마저 불발,고전했다.
삼성생명은 상대의 범실이 속출하자 왕수진.박정은.한현선으로 공격루트를 다각화,선경증권의 수비를 뒤흔들었다.
선경증권 김지윤은 빠른 스피드로 삼성생명의 골밑을 파고들며 후반에만 17점을 뽑는등 모두 21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전적 ▶여자 실업리그 삼성생명 68 36-2732-33 60 선경증권 (5승) (5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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