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 한마리 값 최고 3만원까지 치솟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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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갈치값이.금'값이 됐다.한마리 값이 최고 3만원까지 치솟아 쇠고기 가격보다 훨씬 비싸졌다.
12일 노량진수산시장에 따르면 최근 갈치값이 급등,제주산 낚갈치(낚시로 잡은 갈치)1㎏짜리 상품이 3만원에 소매거래되고 있다.㎏당 평균 1만8천4백원하는 한우등심가격(물가협회조사)의1.6배나 된다.
이같은 갈치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1만5천원)에 비해 2배,지난 11월(2만2천원)에 비해 무려 36.4%나 오른 것이다.갈치값이 이처럼 급등하고 있는 것은 연근해 갈치 어군(魚群)이 갈수록 격감,어획량도 따라서 줄고 있기 때 문이다.
노량진수산시장측에 따르면 올 9~11월 반입량이 1천8백92으로 전년동기대비 15%가량 줄어들었고,특히 최근 며칠사이 하루 평균 반입량이 지난달에 비해 20%가까이 떨어졌다.
시장 관계자는 그러나“반입량 감소가 가격급등의 주된 이유지만비쌀수록 더 찾는 강남지역 일부 소비자들의 고급선호 심리도 가격을 더욱 뛰게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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