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프로 수출 크게 늘어-홍콩서 2백여만불 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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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홍콩에서 개최된 제3회 MIP-ASIA96(방송프로그램 견본시장)에서 국내 방송프로그램 수출액이 2백6만1천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방송3사및케이블TV프로그램 총수출액인 2백32만달러에 육 박하고 지난해MIP-ASIA 수출계약액 47만달러보다 네배이상 늘어난 액수다. 10일 공보처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3사는 총 1백5만달러를 계약,판매액이 지난해의 두배를 넘었고 출범 2년만에 해외견본시장에 처음 진출한 케이블TV는 7개사 모두 82만6천달러어치의 프로그램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독립프로덕션으로 유일하게 참가한 한맥유니온이 3개국에 18만달러어치를 판매했다.
수출계약된 프로그램은 만화.영화.드라마.다큐멘터리등이 주류를이루고 있으며,특히 만화의 경우 외국구매자들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국내제작 프로그램이 부족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공보처는 아시아 각국 방송사와의 프로그램 교류및 세일즈전문가 양성화를 활성화하는 한편 이번 시장결과를 토대로 국내 영상산업육성을 위한 대책수립에 나설 계획이다.
〈정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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