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읽기] 단 하나의 보물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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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아 가족의 추억 앨범

◆ 단 하나의 보물(가토 히로미 지음, 한성례 옮김, 국일미디어, 216쪽, 9800원)= 일본 생명보험회사 메이지(明治)의 사진광고로 유명해진 아키유키 가족이 보낸 ‘말로는 다할 수 없는’ 6년 세월의 기록이다. 아들이 다운증후군을 앓으며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고 여섯살에 죽지만 부부는 함께 있는 시간만으로도 행복을 느끼고 그 느낌을 글과 사진으로 남겼다.

*** 현명한 부부싸움 지침서

◆ 잘 싸우는 부부가 잘 산다(김경우 지음, 기린원, 240쪽, 8500원)= 부부 관계에서 사랑의 기술만큼 싸움의 기술도 중요하다고 말하는 신경정신과 전문의의 행복한 결혼생활 지침서. 남녀는 하늘과 땅만큼 다르고 부부는 결코 일심동체가 아니기에 참지 말고 터뜨려서 현명하게 싸우며 해결하는 길이 잘 사는 법이라고 말하는 부부싸움 클리닉이다. 결혼 만족도 측정 설문이 붙어 있다.

*** 동서양 역사 속 말말말

◆ 세 치 혀가 백만군사보다 강하다(리이 위 엮음, 장연 옮김, 김영사, 597쪽, 1만8900원)= 말 한마디로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다. 동서양 역사와 일화 속에서 진리와 교훈이 담긴 말과 대화를 골라 적절한 순간에 딱 맞는 말을 할 수 있는 백 한가지 책략을 모았다. 사자성어(四字成語)로 정리한 재치가 돋보인다. 사람의 입에는 백 개의 날이 있으니 제때 잘 쓰면 큰 무기가 된다.

*** 동유럽 금융사업 원정기

◆ 글로벌형 CEO(박동창 지음, 화남, 302쪽, 1만1000원)= 1990년 헝가리 대우은행 설립, 96년 폴란드 LG페트로은행 인수 등 해외 금융계 개척에 신화를 남긴 박동창 현 LG투자증권 부사장이 지난 15년간의 동유럽 금융 사업 원정 길을 정리했다. ‘꿈의 은행’ ‘테마가 있는 은행’을 추구한 지은이의 도전 정신이 좁은 국내 시장을 벗어나려는 금융업 전문가들에게 영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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