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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육용 CD롬시장 후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덕수초등학교 5학년인 윤제(11)는 만화보다 컴퓨터를 더 좋아한다. 웬만한 게임은 다 섭렵,게임도사가 된 것은 물론이고 컴퓨터를 통해 과외공부(?)도 한다.
컴퓨터 과외가 별것은 아니다.영어.산수.워드프로세서등 각종 어린이 교육용 타이틀을 이용,게임하듯 컴퓨터로 공부하는 것이다. 윤제가 최근 홀딱 빠진 프로그램은 어린이용 영어 타이틀.
알파벳부터 회화에 이르기까지 화려한 그래픽이 곁들여진 프로그램 쓰는 재미에 시간가는줄 모른다는게 윤제의 설명.
컴퓨터도 배우고 학습도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21세기 황금어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어린이용 타이틀시장을 둘러싼 업체들의 각축전이 치열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어린이 훈민정음'.헬로우 잉글리쉬'등 어린이용 멀티미디어 타이틀을 출시하고 이 분야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어린이 훈민정음'은 어린이들이 쉽게 쓸 수 있도록 워드프로세서 기능과 그래픽.학습.오락기능등 가정용 소프트웨어 기능을 통합한 제품이고,.헬로우 잉글리쉬'는 영어를 알파벳등 기초부터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타이틀.
이미 올해 30편정도의 어린이용 교육타이틀을 출시한 LG소프트웨어도 이 분야 투자를 늘려 내년에는 총 50편정도를 개발,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영국 디케이사와 제휴,어린이용 교육타이틀 시장에 뛰어든솔빛도.솔빛 CD롬 학습백과시리즈'를 내년까지 총 6편을 개발할 예정이다.
최근 어린이용 멀티미디어 교육프로그램의 상표로.키즈 멀티미디어'를 등록시킨 삼성영상사업단은 첫 작품으로 영어교육 프로그램인.멀티미디어-둘리의 배낭여행'을 출시했다.
대교컴퓨터.계몽사.동아출판사등도 전담부서를 설립하고 어린이용타이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어린이교육용 타이틀시장은 올해 1천2백억원 규모를 거쳐내년 1천7백억원,2000년 4천억원대로 커질 전망이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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