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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생각합니다>실적급급 보험회사 해약할때는 서비스부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보험 설계사의 권유로 임신이 아닌 상태에서 모 생명보험회사의교육보험에 태아 가입했다.꼬박 39개월간 보험료를 납부했는데도회사로부터 아무런 안내나 연락이 없었다.아이가 두돌이 다 돼 신고 서류를 가지고 사무실을 찾아갔다.며칠 후 에 오라고 해서다시 갔더니 이 보험은 성립이 안됐으니 해약해 원금이라도 찾으라는 것이었다.
첫번째로 기가 막히는 것은 보험 설계사의 자격 문제다.기본적인 가입자격조차도 모르는 사람이 우리들의 미래를 보장한다고 하니 말이다.두번째로는 해약도 한달정도나 걸렸는데 아무런 사과나해명없이 원금을 주면 끝이라는 식의 고객을 얕잡 아보는 회사 태도다.조금이라도 서비스 정신이 있는 회사였다면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은 하지 않았을텐데.
우리가 손해 본 경제적.정신적 피해는 개인의 불운으로 생각하고 잊어야 할까.지금도 미래를 보장받기 위하여 열심히 보험료를납부하며 행복해 하는 가입자들이 과연 혜택받을 수 있는 보험에가입해 있는지 걱정이 앞선다.
원남은<강원도원주시명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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