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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법 개정 반대 집회 잇따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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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주말인 7일 오후 정부의 노동법 개정을 반대하는 재야.노동단체들의 집회와 시위가 잇따랐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울지역본부는 이날 오후2시부터 조합원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구로구가리봉동 가리봉역 앞에서.정부의 노동법 개정 철회 촉구대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은“정부가 이 법안의 강행통과 방침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오는 1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전국병원노동조합연맹과 지역의료보험노동조합연맹 소속조합원 2백여명도 이날 오후2시부터 서울대병원에서 집회를 가진뒤 종로5가를 거쳐 종묘공원에 이르는 2㎞구간에서 가두행진했다. .민주기본권 쟁취를 위한 대책회의'(대표 白基玩) 소속 회원 2백여명도 이날 오후3시부터 집회를 가진뒤 명동성당에서 종로 탑골공원까지 가두행진했다.
한편 한국노총(위원장 朴仁相)은 9일 임시대의원회의를 열어 16일로 예정된 총파업 계획에 대한 추인을 받고 파업일정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또 7일 현재 노총 산하 5천7백여 노조중 1천1백31개소로부터 쟁의발생결의서가 접수됐으며 노총은 이를 10일 노동부에 일괄제출키로 하는 한편 13일부터 산하 노조별로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갈 계획이다.이밖에 민주노총은 6일 중앙집 행위원회 회의 결과 13일 오후1시부터 4시간동안 시한부 파업을 시작한뒤노동법 개정과 관련,16일 오후1시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김진원.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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