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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년 전 공룡 발자국 화석 수십개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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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경남 창원 정병산 용추계곡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 화석을 창원대박물관 관계자가 측정하고 있다. [창원대 제공]

 경남 창원대박물관은 경남 창원시 정병산 용추계곡에서 약 1억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 발자국 화석 수십개를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발견된 발자국의 크기는 길이 40∼45㎝, 폭 35∼40㎝, 깊이 7∼10㎝이며 보폭은 좌우 45㎝, 상하 50㎝ 정도다.

발자국의 형태가 대부분 둥근 것으로 미뤄 초식공룡인 용각류 발자국으로 추정되며 육식공룡의 것으로 보이는 삼지창 모양의 발자국도 일부 발견됐다.

발자국이 발견된 용추계곡 일원의 지질은 경상누층군 진동층으로 공룡 발자국이 다량 발견된 경남 고성군과 함안군, 하동군 등 남해안 일대에 넓게 분포한 백악기 육성 퇴적암과 같다.

창원대박물관 김주용 학예연구사는 “시민의 제보로 발견된 이번 화석은 창원에서 발견된 유일한 것으로 용추계곡과 유사한 지층이 분포하는 불모산과 대암산, 불면 일대에서도 공룡 발자국이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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