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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法반발 파업결의 확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정부의 노동법 개정안에 반발한 각 사업장 노조들이 파업찬반 투표와 쟁의발생 결의에 나서는등 산업현장에 긴장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관계기사 3면〉 민노총은 4일 전국 3백개 단위노조별로 25만1천7백여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파업 찬반투표를 벌였다.
민노총은“파업 찬반투표를 벌인 사업장에서 90% 이상의 찬성표가 나온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10일부터 본격 총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현대자동차.쌍용자동자.아시아자동차.기아자동차 노조는 4일 오전부터 파업 찬반투표를 벌였으며 현대그룹노동조합 총연맹 산하 22개 노조중 8개 노조도 이날 일제히 투표에 돌입했다.
특히 울산지역 25개 사업장 가운데 현대중공업.현대자동자노조등 18개 노조는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을 결의했다.
또 한국중공업.대우중공업.부산지하철.아시아자동차 노조도 파업을 결의했다.
한편 한국노총도 16일 총파업을 목표로 파업결의 이전 절차인조합원 투표를 통한 쟁의발생 결의에 나섰다.
노총은 지난달 30일 현대전자.도시철도 노련등 2백여 노조가쟁의발생 결의를 한데 이어 4일 기아특수강.현대시멘트등 4백50여 노조에서 쟁의 발생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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