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 모의고사 다시 풀며 컨디션 조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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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3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부터 수능 성적이 영역별 등급 외에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제공한다. 정시모집에서 수능의 반영비율을 전년보다 높인 대학이 많아졌다. 따라서 수능 성적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마무리 학습 전략이 중요하다. 입시 전문가들은 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 모의평가를 재점검하며 컨디션 조절에 힘쓸 것을 조언했다.

◆평가원 모의고사 철저 분석=수능 시험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6월, 9월 수능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의 출제 방향과 난이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다. 올해 수능이 점수제로 전환되면서 평가원은 시험의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두 차례의 모의평가에서 영역별로 고난도 문항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특히 9월 모의평가의 수리 영역에서는 상위권 학생도 풀기 어려운 수준의 고난도 문제가 출제됐다. 따라서 상위권 학생은 영역별로 단원 간 주제가 통합된 유형의 고난도 문제를 매일 풀면서 실전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중위권 학생은 두 차례 모의평가에서 공통으로 출제된 주제를 확인하며 문제 유형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풀이 시간을 안배하는 연습을 하라고 주문했다.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문제를 읽고 답을 낸 후 재검토하는 시간을 포함해 수리영역은 문항당 3분, 다른 영역은 1분30초 정도 할애하는 것이 적당하다”며 “남은 기간 중 적어도 2회는 수능 전 영역을 실전처럼 풀어보라”고 조언했다. 특히 지문이 제시된 문항은 지문보다 문제를 먼저 읽고 어떤 답을 요구하는지 먼저 파악한 후 지문을 읽는 방법으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남은 10일간 수험생들이 웬만하면 ‘하지 말아야 할 일’들도 있다. 취약 부분을 정리하겠다며 교과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보거나 무리하게 밤을 새우다 컨디션을 망치면 수능 당일까지 회복하기 쉽지 않다. 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출제 빈도가 낮은 단원을 다시 정리하거나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도 신중해야 한다. 손은진 메가스터디 전무는 “새로운 문제를 풀다가 틀리면 불안감만 커질 수 있으므로 오답 노트나 모의고사 문제를 활용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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