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보이지 않는 곳에도 아름다움은 있었네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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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호 18면

1. 1위. 마이클 스트링어, 영국 플랑크톤의 일종인 플레우로시그마. 편광 이용. 200배. 2. 8위. 존 하트, 미국, 콜로라도대 대기해양과학과 레조르시놀, 청색 염료, 유황이 혼합된 결정체. 편광 이용. 13배. 3. 입선. 페트르 즈나코르, 체코, 수생생물학연구소 실 모양으로 꼬인 시아노 박테리아. 콘트라스트 차이 이용. 600배. 4. 9위. 데이비드 워커, 영국 CD 케이스 중앙 부분. 편광 이용. 5배. 5. 2위. 폴 마셜, 캐나다, 내셔널 리서치 카운실 캐나다 탄소 나노튜브. 입체현미경 이용. 30배.

현미경으로 본 세상에도 예술의 향기가 넘친다. 팝아트 못지않은 화면 구성을 보여주기도 하고 사진이 아닌 초현실주의 회화처럼 보이기도 한다. 니콘 인스트루먼트사가 주관한 ‘스몰 월드(Small World) 2008’ 사진전 당선작들이 보여준 미시세계다.

현미경으로 본 마이크로 월드

6. 13위. 밀란 코사노비크, 세르비아 재결정시킨 비타민C. 편광 이용. 10배. 7. 입선. 빅토르 시코라, 체코, 병리생리학연구소 게발선인장 꽃술. 입체현미경 이용. 10배. 8. 인기상. 토마스 파이스 데 아제베도, 포르투갈 부화이전 상태의 병아리. 입체현미경 이용. 6배.

1974년 시작돼 올해로 34회를 맞는 이 사진전은 화학결정체, 전자제품, 생물 표본 등에서 현미경으로 찾아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1위를 수상한 마이클 스트링어는 3000달러, 2위 수상자인 폴 마셜은 2000달러 상당의 니콘 인스트루먼트사 제품을 선택해 받는다. 올해는 전 세계에서 2000여 점이 응모했으며 수상 및 입선작들은 지난 10월 24일부터 미국 전역을 순회 전시한다. 아울러 달력으로 제작돼 배포되며 인터넷(nikonsmallworld.com)에서도 전시된다. 이 사진전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디지털 사진인 경우 인터넷(microscopyu.com)으로도 접수시킬 수 있다.

글 신인섭 기자 shinis@joongang.co.kr
사진 니콘 인스트루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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