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디바가 들려주는 낭만 哀歌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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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호 10면

소프라노 조수미 콘서트 ‘Dream with Me’

최근 발매한 앨범 ‘미싱 유(Missing You)’를 통해 ‘잘 노는 섹시 디바’의 면모를 과시한 소프라노 조수미가 송년 콘서트로 국내 팬들을 만난다. ‘드림 위드미(Dream with Me)’라는 제목의 이번 콘서트는 한국과 전 세계의 사랑 노래를 담은 앨범 ‘미싱 유’의 연장선상에서 각국의 사랑 노래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영화 ‘물망초’의 삽입곡 ‘날 잊지 말아요’와 ‘노팅 힐’에 쓰인 ‘사랑의 모든 향기’로 시작해 이어 2부에선 ‘케 세라 세라’ ‘아름다운 하늘’ ‘베사메 무초’ 등 라틴음악과 ‘엄마야 누나야’ 등 한국 곡도 선보인다.

조수미의 한국 무대는 2003년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화콘서트’와 그해 12월 뮤지컬 콘서트 ‘Dear Bernstein’ 이후 5년 만이다. 2007년 세계적인 메이저 음반사인 유니버설과의 전속 계약을 한 뒤 오페라나 정통 클래식이 아닌 ‘노래’라는 장르에 도전, 첫 번째 앨범 ‘미싱 유’를 냈다. 이번 공연은 앨범 수록곡 일부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첫 번째 기회인 셈이다.

또한 팝페라의 제왕 ‘알렉산드로 사피나’와의 듀엣 공연이란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영화배우 같은 외모에 호쾌한 미성을 갖춘 사피나는 지난 6월 이스라엘에서 조수미와 함께 성공적인 공연을 마친 바 있다. 12월 3일 오후 8시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과 5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을 시작으로 부산·용인·안산을 찾는다. 문의 1588-7890.

세종문화회관, 시민 음악가 모집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와 일반 시민의 음악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세종문화회관이 ‘시민 체임버 앙상블’ 단원을 모집한다. 클래식 악기 연주가 가능한 아마추어 20여 명을 뽑는다. 11월 7일까지 접수하며 11월 14일 결과를 발표한다. 단원들은 음악강사의 지도 아래 일주일에 한 번 모여 연주 연습을 하고 세종문화회관이 제공하는 무대에서 공연을 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문의 02-399-1134.

안성기 주연의 영화 ‘잠자는 남자’로 몬트리올 영화제 대상을 받아 국내에 알려진 일본의 감독, 오구리 고헤이 영화제가 이화여대 캠퍼스 내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11월 6일부터 11월 12일까지 열린다. 30년 동안 단 5편의 작품으로 칸·모스크바 등을 석권한 감독이다. 주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아시아나 국제 단편영화제 집행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에서 후원한다. 문의 02-747-7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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