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난민 돕기 구호단체들 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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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지구촌 난민을 돕기 위한 국내 구호단체들의 자원봉사 열기가 뜨겁다.이들 구호단체는 젊은 직장인및 대학생들이 해외자원봉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드는데 활동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게 특징이다.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회장 姜聖模)는 가난과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우간다.방글라데시.태국.우즈베키스탄.네팔등 5개국 난민지역에 내년초 단기 자원봉사팀을 보내 국경을 초월한 이웃사랑의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94년부터 여름과 겨울 두차례에 걸쳐 자원봉사자들을 파견해온이 단체는 내년에 활동할 해외자원봉사자들을 공개모집하고 있다.
해외에 파견되는 자원봉사자들은 난민 목욕시키기.벼베기.청소.
의료봉사등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현지 어린이들을 모아 간단한 교육을 시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들 자원봉사자는 현지 봉사활동을 통해 세계인으로서 필요한 소양을 높여나가고 한국의 좋은 이미지를 심는데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지역에 따라 짧게는 9일,길게는 17일동안 펼쳐지는 내년초(1~2월) 해외자원봉사의 참가비는 참가자 본인이 부담하며 이 단체에서는 봉사활동에 필요한 의약품등을 지원한다. 한편 한국이웃사랑회(회장 李一夏)는 의사.간호사.구호요원등 5명으로 구성된 자원 의료봉사팀을 30일 르완다 난민캠프에보내 긴급구호활동에 들어간다.이웃사랑회는 또 내년 7~8월중 방글라데시에 자원봉사팀을 보내.거리아동을 위한 급식 소'를 세우는등 해외봉사활동의 폭을 넓혀 나간다.
이웃사랑회 李회장은“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과 함께 한국의 젊은이들이 국제무대에서 보다 활발하게 봉사활동을 펴야할 때”라고 말한다.이제는 외국문화를 접하기 위해 돈을 쓰면서 여행하기 보다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다른 나라의 문물 을 익히고 한국의 위상도 높일 때라는 것이다.
이들 두단체의 연락처는 다음과 같다.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02-544-9544,한국이웃사랑회 02-704-9923.

<김기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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