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도서관 생명 정숙 분위기 흐트려선 곤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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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개인적으로 공부할 것도 있고,때론 그동안 읽고 싶었던 책에 푹 빠져보고 싶어 가끔 도서관을 이용하는 직장인이다.학생들과 공동으로 사용하는 열람실도 있지만 성인열람실이 더 조용하고 대학생이나 직장인이 많아 그곳을 이용한다.하지만 언 제부터인가 도서관의 조용한 이미지가 조금씩 흐려져가는 것같다.출입문을 수시로 드나들며 큰소리로 떠드는 사람,휴게실이 분명히 마련돼 있는데도 빵이나 음료수를 열람실 안에서 먹는 사람,호출기를 소리나게 놓아 모든 사람의 따가운 눈총을 받는 사람,구두를 신고 또각또각거리며 무슨 생음악이라도 연주하듯 걸어다니는 사람등.다른 사람을 전혀 생각지 않는 이기적 행동을 하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다.
오히려 자신의 행동을 잘못됐다고 느끼기는 커녕 당당하게 행동하는 그들이 정말 한심하게 느껴진다.자신들 한사람으로 인해 전체적인 분위기가 흐트러질 수 있음을 왜 모르는 것일까.자신들의개인적 행동보다는 조금이라도 전체적인 분위기를 생각할 줄 아는행동과 마음가짐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양영희<강원도원주시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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