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그機 몰고 귀순 이철수대위 공군 소령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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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지난 5월 미그19기를 몰고 귀순한 전북한군 조종사 李철수(30)대위가 한국군 소령이 된다.
국방부는 25일 군 인사법및 귀순 북한동포 보호법에 따라 李대위를 12월1일자로 공군 소령에 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李대위는 지난 86년8월 북한 공군 제17비행군관학교를 졸업한뒤 소위로 임관,지난해 소령으로 진급한 공사35기에 해당된다”며“본인의 희망과 미그기를 몰고온 점등을 감안,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말했다.
李대위는 앞으로 공군전투발전단과 조종훈련 교육기관에서 북한공군의 조종술을 지도하고,북한 실상을 분석하는 교관이 될 것으로알려졌다.
지금까지 귀순해온 북한군 조종사중 우리 공군에서 근무한 사람은 지난 60년8월 미그15기를 몰고온 鄭洛賢 대령(당시 소위)과 83년2월 미그19기를 몰고온 李雄平 대령(당시 대위)등2명이다.
〈오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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