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목렌즈볼록렌즈>서울시립극단 초대단장 人選 고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서울시립극단 창단이 12월중으로 임박함에 따라.단장 인물론'이 무성하다.
벌써 2년전 원로극작가 차범석씨를 뽑아놓고도 서울시의 인준을못받아 좌초한 경험이 있는 연극계로서는 온통 촉각을 곤두세우는중대사.일단 서울시가 비로소 자체 극단을 갖는다는 사실에 반가움을 표하면서도 워낙 난산이라 조바심이 대단하 다.
현재 초대단장에 대한 윤곽은 연극계의 직능대표 7인을 비롯한운영위원들의 복수(2~3명)추천으로 서울시에 보고된 상태.
그러나 마땅한 적임자를 쉽게 찾지 못해 창단이 코앞으로 예정돼 있어도.오리무중'이다.이런 와중에도 연극계의.유비통신'은 하마평으로 뜨겁다.원로급 뿐만 아니라 중견과 젊은층에서도 폭넓게 대상인물이 올라있다.
그 가운데 집중 거론되고 있는 인물로는 극단 산울림의 임영웅대표를 비롯해 김의경(ITI한국지부이사장).강영걸(연출가).윤석화(배우)씨등과 민족극계열의 임진택.문호근씨등.
또한 극단 성좌의 권오일대표(서울시립대 명예교수)도 유력한 후보로 올라 있다.그러나 단장이 누가 되든 연극인들의 진짜 바람은 이게 아니다.시립극단의 운영이 신생단체인 만큼 기존의 시산하 예술단체와는 분명히 달라야 한다는 것.그래 야 공무원의.
입김'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예술창작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정재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