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술협력 실천계획 마련-'수비크 선언' 要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25일 필리핀 수비크에서 열리는 제4차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는.수비크 선언'을 채택하는 것으로 하루동안의 공식회의를 마무리 짓는다.
다음은 25일 발표될.수비크 선언'의 주요골자.
◇마닐라실행계획(MAPA)=무역.투자의 자유화와 원활화,경제.기술협력으로 요약되는 APEC의 3대 목표를 선진국은 2010년,개도국은 2020년까지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계획이 담겨 있다.모두 4부로 구성된 MAPA는 18개 회원국별.개별실현계획(IAP)'과 APEC 전체차원의.공동실행계획(CAP)',경제기술분야 주요실천사업으로 이뤄져 있다.또 앞으로 회원국간 협의와 검토 과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MAPA를 보완한다는 원칙도 천명된다.
◇경제협력과 개발강화=회원국간 상호존중및 평등,호혜및 지원,건설적인 동반자 관계,컨센서스 방식등 4개 원칙을 바탕으로 인적자원 개발,경제인프라 건설,중소기업 강화,자본시장 개발등 6개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이를 통해 APEC 회원국간 경제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한다.
◇세계무역기구(WTO)각료회의 대책=다자통상체제의 우위성을 재확인하고 금융.기본통신.원산지 규정등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미타결 분야에 대한 협상을 시한내 종결한다.또 미국의 정보기술협정(ITA)타결추진 노력과 중국과 대만의 WTO가입에 대한 APEC 차원의 지지입장을 표명한다.
◇민간부문의 APEC 활동참여 확대=APEC 역동성의 주체이면서 동시에 수혜자인 민간기업의 APEC 참여를 강화하기 위해노력한다는 원칙이 천명된다.
◇신규회원국 가입=93년 시애틀 정상회의에서 설정된 모라토리움을 해제함으로써 APEC의 개방적 이미지를 부각한다.다만 MAPA 이행을 앞두고 APEC 내부의 결속강화를 강조하는 대다수 회원국들의 의견을 반영,97년 밴쿠버 정상회의 에서 가입기준을 설정하고 98년 콸라룸푸르 정상회의에서 신규가입국을 결정한 뒤 99년 오클랜드 정상회의부터 정식가입시킨다.
◇경제.기술협력 성과=경제.기술 분야 협력의 가시적 성과로 APEC 회원국 연구센터간 교육정보통신 연계망인.에듀넷(Edunet)'을 출범시킨다.또 APEC 회원국 기업인의 역내 이동편의를 위해.APEC경제인 여행카드'제를 한국. 호주.필리핀등3개국이 시범실시한다.
[마닐라=배명복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