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까지 亞太 무역자유화-18개 회원國 정상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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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제4차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 참석중인 18개 회원국 정상들은 25일.마닐라 자유화 실행계획'(MAPA)을 최종 승인하는 한편 회원국간 경제력 격차 해소를 위한 공동노력 의지를 담은 96APEC정상선언문(일명 수비크선언 )을 채택한다. 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 대통령,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郎)일 총리,장쩌민(江澤民)중국국가주석등 회원국 정상들은 수비크에 있는.지도자 홀'에서 피델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 주재로 회의를 갖고 지난 23일 APEC 각료회 의에서 채택된 MAPA를 승인,오는 2010년(개도국은 2020년)까지 APEC의 완전한 무역.투자 자유화 실현과정 돌입을 공식선언한다. 〈관계기사 2면〉 내년 1월1일부터 이행에 들어갈 MAPA는▶회원국별 자유화및 원활한 실행계획을 담은 개별실행계획(IAP)▶APEC 전체 차원의 자유화 실천계획인 공동실행계획(CAP)▶경제기술협력분야 실천사업등 세분야로 구성돼 있다.
한국은 2000년까지 92개 업종에 대한 투자자유화 실천계획을 IAP에 포함시켰으며 중국은 2000년까지 평균관세율을 15%로 인하하겠다고 약속했다.
회원국 정상들은 24일 저녁 마닐라 시내 필리핀국제회의센터(PICC)에서 비공식 회의를 갖고 오는 98년 콸라룸푸르 정상회의에서 신규가입국을 결정키로 의견을 모았다.이에따라 동남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이면서 APEC 비회원국 인 베트남이오는 99년 APEC 회원국으로 정식가입할 전망이다.
정상들은 공식회의가 끝난 뒤 발표할.수비크 선언'에서▶인적자원개발▶안정적 자본시장 조성▶인프라 강화▶삶의 질 개선▶중소기업 활성화등 6개 분야 협력사업을 통해 역내 선진국과 개도국간경제적 격차 해소에 적극 나설 것을 다짐할 예정 이다.
[마닐라=박보균.배명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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