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몰츠,최고 비싼 투수 돼-메이저리그 연봉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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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에이스 존 스몰츠(사진)가 메이저리그 투수사상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투수가 됐다.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스몰츠는 21일(한국시간)4년간 3천1백만달러(약 2백56억6천만원),연평균 7백75만달러(약 64억1천만원)에 애틀랜타와 계약,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비싼'투수가 됐다.
올해로 애틀랜타와의 계약이 끝나는 스몰츠는 최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부터 4년간 3천만달러의 연봉계약을 제시받았으나 결국1백만달러를 더 제시한 애틀랜타와 재계약을 마쳤다.
29세의 스몰츠는 올해 페넌트레이스에서 24승8패,탈삼진 2백76개,방어율 2.94로 메이저리그 각 부문 1위에 올랐고 포스트시즌에서도 4승을 거뒀다.지금까지 투수 최고 연봉은 3년간 1천9백50만달러,연평균 6백50만달러를 받은 뉴욕 양키스의 데이비드 콘이었다.
그러나 스몰츠의 연봉은 전체 선수중에서는 앨버트 벨에 이어 2위다.한편 메이저리그에서 연간 6백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선수는 모두 17명.이 가운데 투수는 단 2명밖에 포함되지 않아 국내 프로야구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다.
매일 경기에 출장하는 타자들을 우대하는 메이저리그와 달리 투수들을 우대하는 국내 프로야구는 96년 고액연봉 랭킹 10위안에 투수들이 무려 8명이나 올라 있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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