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씨 장애의원 卑下발언 물의-이성재의원 사과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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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차남 김현철(金賢哲)씨가 장애인인 국민회의 이성재(李聖宰.전국구)의원에게 신체비하적인 표현을 썼다고 李의원이 21일 주장했다.李의원은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金씨가 메디슨사 특혜의혹을 제보한 의사 朴모씨에 게 전화를 걸어 나에 대해 폭언을 했다”며 朴씨가 녹음한 테이프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李의원에 따르면 金씨는 의사 朴씨에게 전화를 걸어“국민회의에이성잰가 하는 절룩절룩하는 ×이 있나본데(메디슨이) 청와대와 연관이 있다고,미친 ×××들 폭로하라면 하라지”라고 폭언을 퍼부었다는 것.
李의원은 메디슨사와 소송중인 朴씨의 제보를 근거로“메디슨은 청와대 비호로 1백억원대의 특혜금융을 받아 성장한 업체”라고 폭로했다.그러자 김현철씨가 朴씨에게 전화를 걸어 제보 여부를 묻고 李의원을 비난했다는 것이다.李의원은 21일“ 김현철씨 발언은 4백만 장애인에 대한 중대한 모독”이라며 정식 사과를 촉구했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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