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 실무회의 남북 12일 공식 접촉

한국과 북한.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6개국이 참가하는 북핵 6자회담 실무그룹 회의가 11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한.중, 미.일 양자 접촉을 시작으로 사실상 막이 올랐다. 각국은 이날 잇따라 양자 접촉을 하고 12일 공식 개막하는 실무그룹 회의에서 논의할 의제를 사전 조율했다.

한국 대표단은 이날 오전 중국 외교부 청사에서 중국 대표단과 양자 접촉을 한 데 이어 오후에는 미국.일본.러시아 등과 릴레이 실무 접촉을 했다.

한국 대표단은 이어 한.미.일 3자협의회를 열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핵 폐기(CVID)'원칙을 재확인했다. 이날 입국한 북한 대표단도 중국.러시아 등과 실무 접촉을 하고 회담 전략을 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북 대표단은 이날 저녁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열린 선궈팡(沈國放)중국 외교부 부장조리 주최의 6개국 대표단 초청 만찬에서 비공식 접촉을 하고, 12일 개막식 직후 남북 공식 양자 접촉을 하기로 했다고 회담 관계자는 전했다.
베이징=박신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