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드라마 '연어가 돌아올 때' 방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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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11일부터 SBS 새 월화드라마 『연어가 돌아올 때』(밤9시50분.극본 박현주,연출 오종록)가 방영된다.
이 드라마는 최근 홈드라마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사랑과 배신이라는 구조를 가진 비극적 색채의 멜로로 만들어진다.
연어는 가을이면 자기가 태어난 강으로 거슬러 올라가 알을 낳고 죽는 물고기.제목이 암시하듯 『연어가…』는 늘 자기 존재의근원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산 해외 입양아의 삶을 소재로 하고있다. 드라마는 해외 입양아로 자란 주인공 은혜(황수정 분)의죽음으로 시작된다.
은혜는 어릴적 미국에 입양돼 성공한 첼리스트로 살지만 그 이면에 양부의 폭력등 고통을 간직하고 있는 인물.
해외 입양아 문제를 취재하던 방송사 사회부 기자 강재(조민기분)와 사랑을 나누지만 결국 강재의 배신으로 죽음을 택한다.여기엔 강재와 그의 연인 영채(옥소리 분)의 사랑과 배신,신분 상승을 추구하는 영채와 무절제한 열정을 지닌 재 헌(유인촌 분)의 만남과 헤어짐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또 재헌의 부모(임동진.한혜숙)의 숨겨진 과거가 또다른 줄기를 이루고 있다.여자은혜와 영채가 드라마를 이끌어가는데 은혜는 외롭게 자라 결국 사랑하는 남성에게도 배신당하는 인물 로 신분상승을 위해 사랑을배반하는 불같은 여자 영채와 대조를 이룬다.
『해빙』이후 1년만에 등장하는 황수정이 은혜역을,『옥이이모』의 옥소리가 영채역을 맡았다.
한편 조민기는 출세욕 강하고 바람둥이 기질이 있는 강재로,유인촌은 이지적이면서도 애정에 굶주린 재헌으로 나온다.
임동진.한혜숙.송승환.최종원.맹상훈.이주실.김청등이 함께 출연.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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