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겨울상품 보일러 어떤제품이 나왔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다세대주택 신규 수요감소등 건축경기 침체에 따라 고전해온 보일러업체들은 신규 수요보다 대체수요를 겨냥해 기존 제품보다 10~50% 비싼 고급 제품에 승부를 걸고 있다.기존 제품보다 한단계 높은 재질인 동(銅)이나 스테인리스로 만드 는가 하면 보일러 조정장치의 대부분을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귀뚜라미는 기존 제품보다 오래 쓸 수 있다는 「골드보일러」를내놓았다.주요 부품을 동으로 만들어 수명을 20년이상 크게 늘리고 열효율도 높아졌다고 회사측은 주장한다.
일반제품에도 가스폭발.중독사고를 예방하는 가스누출탐지기를 내장했으며 보일러의 핵심장치인 버너는 본체에서 분리할 수 있도록설계돼 애프터서비스가 손쉬워졌다.
또 쓰레기를 연료로 활용하는 「소각보일러」를 개발해 농어촌등을 대상으로 판촉에 들어가는등 특수보일러시장에도 뛰어들었다.린나이코리아는 97년형 신제품으로 마이크로컴퓨터 회로가 장착돼 수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3시리즈」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또 마그네틱 필터를 내장해 보일러 고장의 원인이 되는 난방수 속의 이물질을 걸러내 보일러의 내구성을 높인 것이돋보인다.
경동보일러는 순환펌프.팽창탱크.분배기를 하나로 묶은 「다모아」를 비롯해 스테인리스보일러 「깔끔이」,소음이 비교적 적은 「따순이」등 브랜드 다변화로 시장을 공략중이다.
이밖에 로보트보일러등 중소업체들도 내장부품까지 스테인리스로 만든 보일러를 속속 내놓아 선발업체들을 추격하고 있다.올겨울 신제품들은 30만원대에서 70만원대까지 가격대가 다양해 소비자들의 선택폭도 예년보다 넓어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