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각급선거에 韓人 7명도 출사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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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대통령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이번 미국의 각급 선거에는 한인후보들도 여럿 출마했다.연방하원의원 3선고지에 도전하는 김창준(金昌準.공화)의원을 비롯,모두 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캘리포니아주 41선거구(로스앤젤레스 인근 다이아몬드바)에 출마한 金의원은 민주당의 리처드 훨드 후보등 3명의 도전을 받고있으나 무난히 당선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동안 의정.지역활동에 열심이었고 선거구가 공화당 우세지역이어서 3선가도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분석이다.한때 그를 괴롭혔던 한국기업들의 헌금시비도 사라졌다.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그가65%의 높은 지지율을 획득,압승을 예고하고 있 다.
오리건주 상원의원인 임용근(林龍根.공화)의원도 재선이 확실하다.민주당에서 아예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군소후보들을 여유있게 따돌릴 것이라는 관측이다.주상원 경제.무역분과위원장등을 역임한 그는 98년에는 연방상원의원에 도전 하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하와이주 상원선거에는 여성인 양은혜(재키 梁.민주)씨가 도전장을 냈다.주하원의원 재선 경력으로 94년 부지사선거에 출마했다 실패한뒤 지난 2년동안 재기를 위해 맹렬히 뛰었기 때문에 한인들이 큰 기대를 걸고 있다.로스앤젤레스한인회 부회장인 김기현(앤드루 金.공화)변호사는 캘리포니아주 상원선거에 출마했다.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이 선거구에 포함된 만큼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으나 상대가 6선의 민주당후보여서 고전중이다.
주의원보다 한단계 낮은 시의원선거에는 3명이 나섰다.로스앤젤레스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시에서는 정호령(鄭浩寧.공화)의원이,워싱턴주 쇼어라인시에서는 여성인 이승영(27)의원이 재선을 노리고 있다.鄭의원은 당선이 유력한 상태다.
워싱턴주 시애틀시의원인 이민3세 마사 崔(여)의원도 연임 가능성이 높다.그녀의 활발한 의정활동이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풀러턴시에서는 한국 출신 화교 줄리 사(여)의원이 한인들의 강력한 지지 덕분에 재선고지에 바 짝 다가서 있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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