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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동 ~ 범물동 지상 모노레일 대구 도시철도 3호선 내년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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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지상 모노레일로 건설되는 도시철도 3호선이 8개 공구로 나눠 내년 6월 착공된다.

대구도시철도 건설본부는 북구 동호동과 수성구 범물동(23.95㎞)을 잇는 도시철도 3호선 설계가 완료됨에 따라 이같은 공사 방침을 확정, 22일 발표했다.

건설본부는 12월 중 입찰공고를 낸 뒤 내년 6월 전 구간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업비는 1조3370억원, 완공은 2014년 예정이다.

차량은 최첨단 장치를 탑재해 승무원이 없는 무인자동으로 운행하고, 중간에 정거장 30개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3호선 공사를 애초 6개 공구에서 8개 공구로 나눠 동시 진행하고 총공사금의 40%에서 지역업체의 참여를 보장키로 했다. 공구를 분할하면 상대적으로 규모가 영세한 지역 건설업체가 많이 참여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수성구 궁전아파트삼거리~두산오거리 동대구로에 세울 교각은 도로 중앙이 아닌 서편에 세우기로 했다. 교각을 범어천 가운데 세울 경우 하천 범람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건설본부 측은 너비 70m의 도로여서 인근 주민의 사생활 침해 등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각 기둥의 간격은 30m 이상으로 해 조망·일조권을 확보하고 금호강·신천 횡단 통과 교량은 아치교로 설계했다. 차량기지는 북구 동호동 서리못 밑에 13만4000㎡ 규모로 건설한다. 철도 통과노선 중 도로 너비가 가장 좁은 달성네거리~계명대네거리 달성로(2.28㎞)는 25m에서 30m로 넓히기로 했다.

건설본부 관계자는 “3호선이 건설되면 칠곡에서 범물까지는 72분(승용차)을 26분 단축한 46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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