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부상서 복귀한 가드 최윤아 신한은행에 활력 불어넣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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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호화 멤버를 자랑하는 신한은행이 날개를 달았다. 부상으로 빠졌던 국가대표 주전 가드 최윤아(사진)가 복귀하면서다. 신한은행은 22일 경기도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국민은행에 73-6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리며 5승1패가 된 신한은행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금호생명(4승1패)을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최하위(1승5패)가 됐다.

베이징 올림픽 미국과의 8강전에서 허리 부상을 당해 재활치료에 전념했던 최윤아는 복귀 첫 경기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30분 동안 득점은 9점에 그쳤지만 고비 때마다 귀중한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전주원과 함께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최윤아는 지난 시즌엔 정규리그 35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득점 9.1점에 5.2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우승에 큰 몫을 해냈다.

이날 경기는 지난 3일 개막전의 재판이었다. 개막전에서 국민은행에 10점차로 뒤지다 역전승을 거뒀던 신한은행은 이날도 전반전을 24-31로 뒤졌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3쿼터부터 저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3쿼터 초반 최윤아의 3점슛으로 반격을 시작한 신한은행은 정선민(27득점)의 골밑 슛과 짜임새 있는 공격으로 종료 1분45초를 남기고 43-41로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신한은행은 강영숙과 정선민이 잇따라 골을 성공시키며 47-41로 달아났다. 국민은행의 조성원 감독은 3쿼터 15.2초를 남기고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다 테크니컬 반칙 2개를 받으며 퇴장당했다. 올 시즌 감독 퇴장 1호다.  

문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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