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대제전 2차대회 삼성화재 김세진 인기 단연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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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원주 최고의 스타」 김세진(삼성화재.사진).
배구대제전 2차대회가 벌어지고 있는 원주에서 김세진은 단연 인기 캡이다.삼성화재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치악체육관엔 김세진을 보러온 초등학생과 여중생들로 만원이다.
이미 「월드스타」인 김세진으로선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지만 이들은 김세진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삼성화재에는 미남 국가대표 김상우도 있지만 김세진의 그늘에 가려(?)맥을 추지 못한다.더구나 지난 1일 삼성화재와 경기를 가진 현대자동차써비스에도 하종화.마낙길.임도헌등 스타들이 즐비했지만 경기장에는 오로지 『김세진』을 연호하는 소리만 요란했다.
경기가 없었던 2일에는 대한항공-고려증권전을 보기 위해 관중석에 앉아있던 김세진을 발견한 1백여명의 학생들이 몰려드는 바람에 곤욕을 치러야 했다.김세진은 사인해주다 지쳐 「필사의 탈출」을 시도했으나 옷을 잡고 늘어지는 여중생 팬들 에 잡혀 결국 「추가 사인」을 해줘야 했다.김세진은 경기가 끝난후 『세진오빠 저 왔다가요』등 낙서가 쓰여있는 경기장을 떠나 『세진오빠사랑해요』『세진오빠는 내꺼』등 무수한 낙서로 치장한 선수단버스를 타고 숙소로 향했다.
원주=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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