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현,지역장사 탈환-96대전장사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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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모래판의 황태자」 이태현(21.청구)이 13개월만에 지역장사 타이틀을 탈환했다.
또 「불곰」 황대웅(29.세경진흥)은 4승을 추가해 개인통산4백59전 3백2승1백57패를 기록,프로씨름 사상 첫 3백승을돌파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태현은 2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96대전장사씨름대회마지막날 지역장사 결승전에서 「숙명의 라이벌」 김경수(24.LG증권)를 3-1로 제치고 1천만원의 우승상금을 거머쥐었다.
지금까지 일곱번이나 백두급 정상에 올랐던 이태현은 이로써 지난 26일 이번대회 백두급 결승전에서 같은팀의 백승일(20)에게 3-1로 져 2위에 그친 아쉬움을 만회하며 11월 제주천하장사대회의 유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이태현은 결승 첫판에서 밀어치기로 기선을 제압한뒤 역시 밀어치기로 1-1 동률을 허용했으나 나머지판을 잇따라 잡치기.안다리되치기로 이겨 우승했다.
이는 준결승 한병식(일양약품)과의 첫번째판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는등 고전끝에 1-0으로 이겨 결승에 올랐다.
한편 황대웅은 이장원(한보).이광섭(일양약품).김동욱(진로).김영현(LG증권)을 연파하며 4강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지만김경수에게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대전지역장사 순위 ▶장사=이태현(청구)▶1품=김경수(LG증권)▶2품=한병식(일양약품)▶3품=황대웅(세경진흥)▶4품=염원준(한보)▶5품=김영현(LG증권)▶6품=김형찬▶7품=백승일(이상 청구) 대전=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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