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未분양 잘만 고르면 알짜-전철 역세권 최적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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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집을 새로 구입하든,아니면 땅을 사든 도시내 부동산투자는 뭐니뭐니해도 지하철 역세권이 최적지로 꼽힌다.
주거용은 전철이용이 편리한 때문이며 상가등 투자용 부동산은 유동인구의 흡인력이 어느 곳보다 강하다는 이유에서다.
본지가 서울등 수도권 전철역세권에서 신규 분양중인 아파트.상가.오피스텔 현황을 조사한 결과 아파트(조합주택 포함)는 대략50여곳 3천5백여가구의 미분양이 대기중이며 상가와 오피스텔은신도시를 중심으로 30여곳에서 투자자를 기다리 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표 참조> ◇아파트=서울은 대부분 올들어 다섯차례 치른 동시분양의 미분양물량으로,지역적으로는 동서남북에 골고루 걸쳐있다. 이들 아파트의 분양가는 기존아파트와 시세차이가 없거나 입주때까지의 금융비용까지 포함하면 오히려 시세보다 비싼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투자성은 없는 편이다.
그러나 최근 서울등 주요도시에서 분양되는 아파트의 경우 지역을 불문하고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직주(職住)근접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은 이들 아파트를 노려볼 만하다.
특히 현재 시세차익이 없더라도 나중 입주시 새아파트가 일대 부동산값을 선도하는게 최근의 아파트시장 흐름이기 때문에 향후 시세상승을 기대할 수도 있다.
이들 아파트를 고를 때는 가급적 인근 기존 아파트값보다 분양가가 최소 1천만원이상 싼 물건이 가장 적합하다.거의 단지규모가 작고 재개발.재건축의 일반분양분이어서 향.층이 나쁘므로 금융비용을 감안해 시세와 맞추는게 안전한 선택이기 때문이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역세권아파트는 인천.의정부.시화지구등 일부지역에 불과하다.
이들 아파트는 기존아파트와의 시세차익이 전혀 없는 단점이 있으나 대부분 1천가구가 넘는 대단지라는 점에서 향후 아파트값을주도할 가능성이 있다.
◇상가.오피스텔=투자용의 대표상품인 상가와 오피스텔은 임대수익성 확보가 투자의 관건으로 분양가 대비 50%선의 임대료만 건지면 요즘같은 불황기에 성공투자로 꼽힌다.
상가의 경우 분양대행업체의 쪼개팔기.분양대금 전횡등의 농간때문에 소비자가 피해를 볼 우려가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시공사가 직접 분양하는 물건을 고르는게 안전하다.
사무실용과 투자용으로 분류되는 오피스텔은 투자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주거수요가 많이 몰리는 지역에서는 10평형대의 소형평형이 임대수익을 확보하는데 훨씬 유리한데 대상지역은 서울수서.목동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사무실용은 20평형대 이상규모에 임대수요가 몰리고 지역적으로는 서울의 경우 구의.장안.도곡동이 유리하다.
황성근.김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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