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중앙뉴스] "세상이 싫다"…30대 전과범 '묻지 마' 방화·살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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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 '6시 중앙뉴스'는 오늘 아침 발생한 '묻지 마' 살인을 주요 이슈로 다룹니다. 서른살의 용의자 정모씨는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한 고시원의 방에 불을 지르고 놀라 뛰쳐나오는 다른 입주자들에게 마구잡이로 흉기를 휘둘러 지금까지 6명이 사망했는데 중상자가 더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씨는 경찰에서 "사람들이 나를 무시한다. 살기 싫다"고 진술했다는데, 이 같은 '묻지 마' 살인에는 사전에 별 대책을 세울 수 없다는 점에서 답답하기만 합니다.

'중앙뉴스'는 현 정부가 출범한 이후 오늘 처음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소식을 전합니다. 회의를 주재한 이명박 대통령은 "형식적인 회의가 되지 않고, 월 1회 이상 열어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주문했습니다. 전원 교체된 27명의 자문위원 가운데는 과거 정부 인사들과 재계·금융계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쌀 직불금 파동으로 정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오늘 '의미 있는' 가을걷이 두 건이 있었습니다. 서울에선 농업박물관 야외 농장에서 초등학생들이 낫을 들고 벼를 벴으며, 김해 봉하마을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콤바인을 직접 몰고 봉하오리쌀 수확에 나섰습니다.

'선택 2008 미 대선' 시리즈, 오늘은 오바마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선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관련 소식을 전합니다. 파월은 미국에서 흑인 최초로 합참의장과 국무장관을 지낸 인물입니다. 모두 공화당 정부에서의 일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오바마가 미국을 이끌어가는 데 적합한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며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자 오바마는 천군만마를 얻게 된 반면 공화당의 매케인은 뒤통수를 된통 얻어 맞은 꼴입니다.

'내일자 중앙일보 사설'도 소개합니다.

[뉴스방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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