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선·총선 동시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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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대통령과 부통령, 224명의 상.하원 의원, 그리고 1만7000명의 선출직 지방공무원들을 뽑는 선거가 10일 실시됐다. 대통령 선거에는 현 대통령인 글로리아 아로요(57)와 영화배우 출신인 페르디난도 포 2세(64) 등 5명이 후보로 나왔다.

필리핀 군경은 선거 방해 테러 등에 대비해 마닐라와 이슬람 과격 세력의 근거지인 남부 민다나오 등지에서 특별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앞서 9일 밤 남부 잠보앙가 델 노르테주에서는 매복 공격으로 6명이 숨지고, 안티케와 카피즈주에서는 지방공무원 지지자 2명이 총격으로 사망하는 등 선거전 이틀 동안 적어도 10명이 숨졌다고 경찰이 밝혔다.

선거 당일 새벽에도 폭발사고와 수류탄 투척 등으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경찰과 군은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선거 관련 폭력사태로 적어도 9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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