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수시모집 전략은] 학생부 자신땐 소신 지원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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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1학기 모집은 무엇보다 소신지원이 중요하다. 선발인원이 적을 뿐만 아니라 이미 나와 있는 학생부 성적을 바탕으로 지원하기 때문이다. 선발 모집단위 역시 많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특기와 적성, 장래희망 등에 맞는 모집단위를 설치한 대학과 모집 인원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2005학년도 수시 1학기 모집의 경우 학생부 성적이 가장 비중이 높지만 대학에 따라서 면접 및 구술고사와 논술고사, 전공적성검사, 추천서.자기소개서, 경력 등 다양한 전형 자료를 활용한다.

◆특별 전형을 확인하자=수시 모집에서 중요한 것은 희망 모집단위의 전형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다.

수시 모집의 경우 일반전형보다 특별전형이 많기 때문에 희망 모집단위에서 일반 전형을 실시하지 않을 경우 '그림의 떡'일 수 있다. 따라서 일반 전형 외에 어떤 특별 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지 알아봐야 한다.

특히 모집인원이 비교적 많은 '학교장 및 교사 추천자'와 '내신 성적 우수자'특별 전형의 경우에는 학교 선생님과 상의해 지원이 가능한 지 여부를 가늠해 봐야 한다.

◆전형 요소를 파악하라=지원 희망대학과 전형 유형을 결정했다면 학생을 선발할 때 고려하는 전형 요소를 파악해야 한다.

수시 1학기 모집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이 예년과 마찬가지로 학생부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는 만큼 학생부 반영방법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고3의 경우 2학년 때까지의 학생부 성적만 반영된다. 따라서 1.2학년 때의 학생부 성적을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

우선 입시 전형 총점에서 학생부가 차지하는 비중과 반영 등급 및 등급별 점수차를 파악해야 한다.

이와 함께 학생부의 실질 반영비율을 알아야 한다. 즉 학생부 최고 등급 점수에서 최저 등급 점수를 뺀 학생부 반영 점수가 입시 총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계산해야 한다.

학년별 반영 비율과 반영 교과목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지정 교과목이 있는 대학의 경우 대학 지정 교과목과 학생 선택 교과목이 따로 있는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교과 성적을 산출하는 지표가 학업성취도인 평어(수.우.미.양.가)인지 계열 또는 과목 석차를 활용하는지도 파악하자.

교과목 성적과 비교과(출결 상황, 창의적 재량 활동, 체험활동 및 특별 봉사활동 등)영역의 반영 비율도 알아둬야 한다. 또 지난해에 자신의 학교에서 어느 정도의 학생부 성적을 가지고 희망대학에 합격했는지도 참고하는 게 좋다. 이와 함께 면접 및 구술고사와 논술고사의 경우 학생부 성적이 합격권에 드는 수험생의 당락을 뒤바꾸기도 하므로 반영비율을 정확히 알고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실기고사와 지난해 수능시험 성적, 학업계획서, 입상 실적, 추천서와 자격증 등도 전형에 반영되는지 꼼꼼히 챙기자.

◆구비서류 철저 준비를=특별전형의 비중이 높은 만큼 지원자격을 증명할 증빙서류와 학교장 및 교사 등의 추천서,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등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추천서는 수험생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영역이기 때문에 추천서를 써주시는 분께 자신의 가정 환경과 성격 및 적성.소질을 비롯, 학교 생활과 성적, 과외활동과 동아리 활동 및 봉사활동에 대해 빠짐없이 이야기해야 한다. 경시대회나 각종 대회의 수상실적과 취미, 특기, 장래 희망 등도 추천서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는 제한된 지면에 자신의 모든 것을 요약해야 하는 만큼 간결하고 정확한 문체로 진솔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다. 자기소개서에는 가족관계와 가훈 등 가정교육과 관련된 내용과 성장과정, 출신학교, 수상실적, 과외 및 봉사활동 등의 경력과 특기 및 취미를 담아야 한다.

이와 함께 대학과 학과를 지원한 동기와 단계별 학업 계획, 현실성 있는 장래 목표를 포함해 친구관계와 존경하는 인물, 감명깊게 읽은 책과 그 책을 통해 배운 점 등이 포함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기타 전형요소=실기고사는 대학별 해당 종목과 출제경향, 채점기준과 점수 반영 폭 등을 숙지한다. 특히 실기고사의 내용은 같은 종목이라고 하더라도 대학별로 차이가 있으므로 지원 희망 대학의 실기고사 내용을 미리 알아봐야 한다.

교직 적성 및 인성검사는 장차 교사로서 자질을 파악하는 전형요소인 만큼 학생 스스로 이에 대한 소신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런 건 주의해야=상당수의 대학들이 인터넷 접수와 창구접수를 병행한다.특히 인터넷 접수의 경우 마감 당일 많은 수험생이 집중적으로 접속해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가급적이면 마감 전에 원서를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수시모집과 관련된 입시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지원하려는 대학에 직접 문의하는 것이 가장 좋다. 대학마다 서로 다른 전형 기준을 가지고 있을뿐 아니라 전형일정과 지원자격, 모집단위 등에 차이가 많기 때문이다.

한편 수시모집의 경우 면접고사 등 전형 일정이 같지 않다면 수시모집을 실시하는 모든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전형 일정이 같더라도 대학간 시간대가 틀려 전형에 응시할 수 있다면 지원할 수 있다.

그렇지만 수시 1학기 모집에 합격했을 경우에는 반드시 합격한 대학 중 한 곳에 등록해야 한다.

만약 합격한 대학의 등록을 포기하고 수시 2학기 또는 정시 모집 등에 응시하게 되면 2005학년도 대학입시 종료 후 전산 검색을 통해 모든 대학(전문대 포함)의 합격이 취소된다.

유성룡 메가스터디 입시정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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