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화제>내털리 콜 "최고 듀엣 파트너는 아버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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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31년전 타계한 아버지 냇 킹 콜과의 듀엣앨범 『언포게터블(Unforgettable)』(91년)을 냈던 내털리 콜(사진)이 또 한번 아버지와의 듀엣을 시도해 화제다.
새 앨범의 제목은 『스타더스트(Stardust)』.냇 킹 콜이 57년에 발표했던 발라드곡 『스타더스트』에서 따온 제목이다.『언포게터블』에 이어 아버지께 바치는 두번째 앨범이 되는 『스타더스트』의 수록곡은 19곡.모두 냇 킹 콜이 불렀던 노래로구성돼 있다.일종의 리메이크 앨범인 셈.
20년대부터 60년대까지의 발라드곡을 고루 담고 있는 이 앨범은 빠른 리듬과 강한 비트를 선호하는 90년대 젊은이들에게도시대를 뛰어넘는 호소력을 가진 것이 특징.로맨틱한 내털리의 보컬과 단순하고 부드러운 멜로디가 매력적이다.이번 앨범에서 내털리와 냇 킹 콜의 듀엣곡은 유명한 『웬 아이 폴 인 러브(When I fall in Love).』미리 녹음된 냇 킹 콜의 보컬과 내털리의 보컬을 최첨단 기계를 이용해 절묘하게 합성시켜마치 두사람이 함께 부르는 듯한 착각 을 일으키게 한다.
그 외에도 내털리가 솔로로 부르게 되는 아버지의 노래 『레츠페이스 더 뮤직 앤드 댄스(Let's face the Music and Dance)』에는 61년 냇 킹 콜이 직접 연주한 오르간 반주가 삽입돼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김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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